[폴리스TV] 서울시, 전국 최초 '상수도 중대재해 예방‘위험성평가 기준’ 마련
6개 분야 77개 공종 2천329개 위험요인 표준화
현장 적용해 위험요인 사전 파악, 안전사고 예방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상수도 분야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마련해 2022년도 1차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은 취‧정수장, 배수지, 맨홀 등 상수도 시설물이 가진 특수성 및 상수도 관로 공사 등 주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각 시설‧공사별 위험요인이 무엇인지를 표준화한 평가 기준이다. 시설 및 작업 특성을 따라 6개 분야, 77개 공종(작업‧처리형태)으로 분류, 총 2천329개의 위험요인을 도출해 표준화했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을 토대로 상수도 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 요인들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별도의 용역의뢰 없이 상수도사업본부의 경험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 3개월간(작년 12월~올해 2월) 사업장을 순회 점검하며 상수도 발주사업 및 시설물을 자체적으로 전수조사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표준안을 모든 공사 및 시설물 유지‧관리 현장에 적용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로 인한 근로자의 부상‧질병 발생 가능성, 중대성 등을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긴급하게 발생하는 상수도관 누수 복구 공사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즉시 할 수 있도록 ‘아리수 맞춤형 체크리스트’도 새롭게 마련했다. 최근 누수 복구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 요인 및 위험성을 망라해 담은 한 장 분량의 간결한 체크리스트다.
현장 지식이 풍부한 퇴직공무원 10명이 수돗물 생산·공급·유지관리 분야 현장을 점검하는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단도 구성했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본부 직원과 함께 주요 공사장의 상수도 위험시설물 점검에 동행해 산업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안을 제안한다. 향후 신설될 상수도 현장실습장(남양주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위치)에선 실습 강사로 상수도 현장 실무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분야의 특수한 환경을 반영한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과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 운영을 통해 직원 및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대재해 예방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