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부산취수원 확보 문제, 부산시는?
부산의 취수원 확보 문제는 부산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이다. 따라서 지역 내의 지자체, 정부기관, 물 관련 회사나 관련 시민단체 등 각종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하는데 부산시는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대로 된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만 높아가고 있다.
그동안 부산시가 하루 약 50만t의 맑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합천 황강 복류수, 창녕 강변여과수 취수를 위해 협의를 하여왔으나 협상이 불발된 상황이다.
부산의 취수원 확보를 위해서는 부산취수원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거나, 특히 삼면이 바다인 부산시는 해수를 이용하여 새로운 취수원을 만들 수도 있고 물 관련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부산을 국내 물 산업 수출전진기지로 만들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부산시 관련부서에서는 무슨 고집인지 미래먹거리 산업인 기후테크 물 산업 분야에는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실정이다.
취수원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도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기존 기술을 개선하여 취수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더욱 철저한 오염제어기술을 개발하여 수질보전을 강화하거나, 더욱 효율적인 취수시스템을 개발하여 물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수담수화, 해수담수화, 인근지역 호소수 확보 등을 대안으로 검토하여야 한다.
한수원이나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수소생산을 병행한 해수담수화로 취수원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여기에는 GS를 비롯한 두산, SK, 코오롱 등 대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취수원 확보 문제는 가뭄 등 자연재해 등의 긴급한 상황에서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재난대비계획을 마련하여 긴급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부산의 바다를 활용한 해수담수화를 긴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취수원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장기적 계획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