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TV ] 김쌍주 시인, 제5시집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 전자책 출간

본지 기자이자 시인, 수필가로 활동중인 김쌍주 시인의 제5시집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가 전자책으로 출간됐다.
김쌍주 시인은 2006년 제13회 전국예술대회에서 문학부문 대상(한국예총 회장상)을 받고, ‘이화의 슬픔’, ‘부나비’, ‘고장 난 피아노’, ‘백수 갈매기’ 등 5편의 시가 문학세계에 실리면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과 수필가로 등단했다.
이번 시집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에는 전체 70여 편의 시가 담겨있다. 김쌍주 시인의 시에는 그의 인생이 오롯이 담겨 있으며 시를 통해 그가 살아온 궤적과 가치있는 편린들을 느낄 수 있다.
그가 그려내는 시편들은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이상향을 꿈꾸는 마음에 대한 것들이 많다. 시인이 표현한 세계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경이로운 풍경을 찾아 나서는 것이지만 결국에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내 마음 어딘가에 있을 샹그릴라를 찾아 나선 것이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 한편을 소개한다.
달빛 하나로 밤을 밝히고 안개 속으로 뛰어들어 마음의 오지로 가는 꿈을 수시로 꾸지만 아직 지번이 없는 첩첩산중 같은 마음의 오지를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 내가 사랑한 풍경은 두 발로 걸어서 만나는 첩첩산중의 오지가 아니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마음의 오지를 찾는다.
마음의 집에 나 혼자 스러지듯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마음의 오지. 한없이 불편하고 한없이 부족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마음의 오지를 찾아 습한 냄새를 맡으며 누구나 품어줄 수 있는 마음의 오지로 가는 꿈을 꾼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오지에 두고 사는 은둔자다.
집념은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빛나듯 마음의 오지에 갇힌 시간의 상자마다 숨겨둔 오래된 비밀이 가득 쌓여 커다란 저수지를 만든 곳. 그곳이 바로 마음의 오지다. 맑은 날 서쪽에서 부는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 부는 날. 그대가 찾아올까 벚꽃 연분홍 꽃비내리는 마음의 오지에서 멀어진 내 안의 또 다른 나였던 까마득히 버려진 마음 밖으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마음을 찾는다.
-김쌍주 「마음에도 오지가 있다」
이 시는 마음의 오지를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음의 오지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찾기 어렵지만 그곳은 편안하고 안락한 곳이다. 시인은 마치 첩첩산중에서 지번이 없는 마을을 찾는 것처럼 마음의 오지를 찾고 있다.
시 중간에 나오는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마음의 오지”는 현대사회에서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바쁜 삶에서 벗어나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뜻한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오지에 두고 사는 은둔자다”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오지에서 편안함과 안식을 찾는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시 마지막 부분의 “마음 밖으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마음을 찾는다”는 마음속에 갇혀있는 불안하고 괴로운 감정들을 극복하고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마음의 오지를 찾는 것은 삶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마음이 편안하고 안락한 상태에서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시인은 마음의 오지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감정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중에는 불안감과 아픔, 그리고 외로움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일단 마음의 오지를 찾게 된다면 그곳에서는 그 이상의 편안함과 안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시인은 집념과 그것이 가져오는 고통과 함께 마음의 오지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곳은 감추어져 있던 여러 가지 비밀과 감정들로 가득 차 있다. 그것들을 극복하고 헤쳐 나가면서 마음의 오지에서 참된 편안함과 안식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는 우리 모두가 마음의 오지를 찾는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감정들을 견디고 극복하면서 진정한 편안함과 안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쌍주 시인은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과 사회를 생각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남은 숙제라 하겠다. 또한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미세한 틈을 보이면서 굶고 있는 어떤 현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것이 곧 철학이요, 삶이다”라며 “아름다운 꽃밭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 멋진 봄에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 시집 한권을 펼쳐놓고 진한 커피 한잔 마시는 여유를 가지시길 권해드린다”고 전했다.
그의 저서로는 시집 제1집 ‘행복한 동행’, 제2집 ‘詩와 사진이 있는 부산100경’, 제3집 ‘메아리로 들리는 이름이여!’, 제4집 ‘태양은 뜨겁다, 그늘을 찾는다’와 장편소설 ‘연해주에서 아르헨티나까지’, ‘팬지꽃 사랑’ 등이 있다.
이번 시집 '내 마음의 샹그릴라를 찾아서'는 부크크(www.bookk.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