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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뉴스] 환경부, 하천관리에도 AI 도입…재이용수도 활용

부산광역시물산업협회 2023. 2. 13. 09:23

지난해 8월 8일 강남역 일대가 침수돼있다.

환경부가 홍수와 가뭄, 녹조 등 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하천을 관리하고, 재이용수같은 대체수자원도 발굴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일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전환내용 등을 담은 올해 물 관리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기존 홍수예보는 대하천 위주로 사람이 직접해왔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도입해 전국 지류하천까지 예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홍수예보 지점을 기존 75개 지점에서 223개 지점으로 늘리고, 예보 시기를 기존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으로 당길 방침이다.
 
인공지능 홍수예보는 올해 홍수기부터 서울 도림천에서 시범 실시한 뒤 전국 확대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홍수예보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도림천 AI홍수예보 사업을 이달까지 실시할 계획"이라며 "시스템은 어느 정도 완성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상 자료뿐만 아니라 기상 강우 레이더 등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에는 광화문과 강남역에 설치될 대심도 빗물터널에 대한 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올 11월에는 침수피해 우려지역을 포함한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확대하고, 관리지역은 하수관로 용량을 키워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개량할 방침이다.
 
가뭄에 대해서는 발전댐 용수를 방류하고 대체수자원을 발굴해 대응하기로 했다.

올해 총 8억톤의 하수 재이용수를 공급하고, 경기권역에 연간 1억7000만톤 규모의 재이용수 공급시설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간 버려지는 1억2000만톤의 유출지하수 활용을 확산할 방침이다. 서울 샛강역과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등 2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녹조에 대해서는 수질 오염 관리 방안을 수립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녹조 경보지점을 기존 29개서 37개로 늘리고 녹조가 발생할 경우 에코로봇 등을 활용해 신속히 제거할 계획이다.
 
수질오염사고의 초기유출수를 차단하기 위해 완충저류시설을 지난해 24개소에서 올해 32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등에서 수질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고농도의 초기 유출수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규제되지 않은 수질오염물질도 관리하기로 했다. 그간 낙동강 수계에만 운영했던 수질측정센터를 4대강 모든 수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한강, 내년에는 금상, 내후년에는 영산강에 수질측정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정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153개 정수장의 유출부 끝단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고 유충을 정수장 감시항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선박 드림즈호

아울러 환경부는 초순수와 해수담수화 등 물기술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 연구개발 가업을 통해 2025년까지 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소재, 부품, 장치 관련 기술과 생산 플랜트 기술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초순수 플랫폼센터를 조성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전문인력 390명도 양성할 방침이다.
 
올해까지 세계 최초의 해수담수화 선박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해수담수화 선박은 운항 안전성 등 검증을 위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물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해외 물 시장 수출도 확대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사업, 인도네이사의 수도이전 사업, 물이 부족한 중동국가 등을 중심으로 올해 1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