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저널] 2023년 경기도 물산업 지원 정책 / 김기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경기도, 물산업 선진화 위해 물산업지원센터 설립

물기업 육성·홍보·기술 고도화·수출지원·교육 등 5단계 해외진출 지원체계 구축
경기환경산업전 개최해 상하수도 기업 매칭 지원…2022년 650억원 성과 거둬

Part 09. 2023년 경기도 물산업 지원 정책

김기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의 ‘2023년 경기도 물산업 지원 정책’ 발표 모습. [사진제공 = 한국물산업협의회(KWP)]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는 ‘경기도 물산업 기술 선진화 및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경기도 물산업 육성, 지원 정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기도에 전액 출연을 받아 2018년 개소됐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2015년 5월 ‘경기도 물산업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2019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의 사무를 수탁 운영하고 있다. 

물산업지원센터는 △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연구 △물산업 클러스터의 조성 지원 △실증화 지원사업 관리 등 정책 및 실증화 지원 △해외진출 현장조사 지원사업 △수출 유망 물기술 컨설팅 △국내외 우수 물기술 인증 지원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발굴 등 기술고도화 및 해외진출 지원 △홍보지원 관련 사업 △물산업 육성을 위한 홍보 활동 등 홍보 및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4개 단위사업 및 10개 세부사업 추진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는 올해 4개 단위사업 1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개 단위사업은 △센터 운영 및 정책발굴 △물기술 사업화 지원 △물기업 해외진출 지원 △홍보 지원 및 네트워크 관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단위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1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 운영 및 정책발굴 단위사업은 △물산업지원센터 운영 △경기형 실증화 사업추진 전략 방안 등 2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에는 물산업지원센터 운영위원회를 3회 개최, 물기업 및 31개 시·군 간담회 1회 개최 및 전략 방안 연구보고서 1권을 발간할 계획이다.

물기술 사업화 지원 단위사업은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 관리 및 물기업 지원콜 운영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신기술 실증화 지원을 위한 센터 지원사업 연계 15건 및 물기업 전문가 자문 지원 10건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기술 실증화 사업은 경기도청 수자원본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신기술 개발 후 실증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물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도 내 254개 환경기초시설 및 하천을 활용해 신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6개 지원기업을 선정, 수처리 공법의 경우 1억 원 내외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개발의 경우 5천만 원 내외로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34개사를 선정해 지원했다.

경기도 물기업지원콜 운영사업은 경기도 물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통해 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문가 자문은 기업당 3회 이내, 회당 30만 원 한도로 △해외진출·지원사업 정책안내 △경기도 물산업 및 실증화 시설 DB 등 정보 지원 △인력 및 기업 인프라 활용 등을 지원하며, 물산업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상시 신청(선착순 10개사)을 받고 있다.

2021〜2022년 MOU 8건 체결·2억2천만원 수주 성과 

물기업 해외진출 지원 단위사업의 세부사업은 해외진출 현장조사 지원사업, 수출 유망 물기업 컨설팅 지원, 국내외 우수 물기술 인증 지원 등 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해외진출 현장조사 4개사 지원, 수출 관련 컨설팅 2개사 지원, 국내외 인·검증 취득 1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물기업 해외진출 지원 단위사업의 세부사업 중 해외진출 현장조사 사업은 경기도에 본사나 공장이 있는 중소·중견 물기업에게 해외 현장조사 및 수주에 필요한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금액은 현지 조사비, 시제품, 제작비, 운송비, 시험, 필수용품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조사 및 활동 비용 총액의 80%, 기업당 최대 2천만 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4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현장조사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5개사를 선정, 지원해 업무협약 8건, 2억2천만 원 수주 계약 성과를 거뒀다. 2021년에는 자카르타, 브루나이에 액츄에이터 제작 관련 품질 인정서를 발급했으며, 베트남, 스페인을 대상으로 여재여과기 성능 검사서를 발급했다. 2022년 5월에는 계측기 테스트베드를 확보해 응에안주(州)에 발주처를 확보했으며, 동년 6월에는 북미 발주처 오비보(Ovivo)와 슬러지수집기 발주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유망 물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은 처음으로 해외진출하는 물기업의 애로사항인 무역 분야 수출계약서, 관세, 법률, ESG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물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컨설팅 비용 총액의 90%, 기업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2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물기업 인·검증 지원 사업은 국내 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물기술 인·검증 취득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심사비, 법정대리인 선임비 등 인증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인·검증의 경우, 기업당 300만 원, 해외 인·검증의 경우, 기업당 700만 원을 지원하며, 올해에는 1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환경신기술 △성능인증 △혁신제품 △고효율에너지 △녹색기술 △우수 조달제품 △환경표지 △NSF 등 25건을 지원했다.

홍보 지원해 경기도 물기업 판로 개척

홍보 지원 및 네트워크 관리 단위사업은 △경기도 물기업 홍보지원 △경기도 물기업 한마당·물산업 발전포럼 △센터 누리집 운영 등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국내외 물산업 전시회 참가 18개사를 지원해 물기업 홍보를 지원하고, 경기도 물기업 한마당·물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 물기업 홍보 지원 사업은 국내 물기업의 기술·능력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물 관련 박람회에 참가해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물 관련 전시회의 경우, 부스비 150만 원, 홍보물 제작비 150만 원 등 총 300만 원을 지원하며, 국외 물 관련 전시회의 경우 부스비 한도 없이 총 3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는 우수 환경기술 및 제품·장비의 전시 소개를 통한 환경·에너지 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홍보부스 및 구매상담회인 ‘경기환경산업전(ECO FAIR KOREA)’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환경산업전은 공공발주처 및 대기업 바이어 참여 오프라인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지자체와 상하수도 분야 기업을 매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기업 120개사(280부스)를 유치했으며, 14개 시·군 10개 공공기관, 7개사 등 31개 수요처가 참가해 총 188건 상담 및 650억 원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

물기업 수출역량 제고 위해 무료 교육 제공

이 외에도 경기도 물산업정보센터는 △물산업 수출역량 강화 교육 △물산업 DB 구축 △정책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경기도 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물산업정보센터는 경기도 내 물기업의 수출입 실무 관련 교육을 통해 해외 마케팅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요국 ESG 규제 정책 동향 등 심화 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508개 기업 DB 및 254개 환경시설 DB를 구축,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 ‘제2차 경기도 물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2020년 ‘경기도 물기업의 성공적인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물산업 해외 진출 리포트’, 2021년 ‘물산업 해외진출 리포트 : 동남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2022년 ‘경기도 물산업 분산형 실증시설 조성 방안 연구’ 등의 연구를 수행, 보고서를 발간했다.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는 경기도 물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 과정을 구현하는 기업지원체계 5단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계별로는 △물산업 육성 정책 △사업화 지원 및 홍보 지원 △기술 고도화 지원 △수출 지원 △교육 지원 등으로, 가능하다면 경기도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물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을 고도화시켜 수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