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의 수돗물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기준치의 2배 가까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도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요. 환경단체는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공동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두 달 전 경북 고령 지역 수돗물의 원수로 쓰이는 중화 저수지는 녹조 범벅이었습니다. 2023 9월 환경단체가 이 저수지 물을 정수해 생산한 수돗물을 떠서 수질 검사 기관에 수질 검사를 맡겼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기준치 1ppb의 2배에 육박하는 1.9ppb가 검출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음용수 가이드라인의 1.9배, 이보다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기준 0.03ppb의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