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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희의 환경칼럼] 보 해체 평가, 파탄 난 전문가 윤리와 구경꾼 공무원들

교수들 ‘반대편에서 보면 무식하다 할 텐데’라며 경제성 평가 조작 공무원은 코드 전문가 앞세워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발 빼 교묘한 리스크 회피 기술 전남 나주시 영산강 죽산보 전경. 2019년 2월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보 해체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결정은 사실상 조작된 경제성평가를 토대로 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20일 감사원 감사 발표로 확인됐다. / 김영근 기자 금강·영산강 보(洑) 해체 경제성 평가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이건 한번 지탄하고 넘어가면 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성 평가를 사실상 조작한 전문가 집단의 양심 파탄과 그걸 방관 내지 조장한 공무원 조직의 책임 실종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2017년 6월부터 4대강 보 개방에 착수했다. 보를 열..

카테고리 없음 2023.08.09

[국제신문] 역대급 가뭄 지중해 국가들, 바닷물 끌어 식수로 쓴다

스페인 카탈루냐 30개월째 가뭄, 담수화 시설 투자 확대하며 대응 - 伊, 알바니아 강물 끌어쓰기 위해 - 1조 투자 해저파이프 건설 추진 슬로베니아 등 중부 유럽과 중국 일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 사태가 나고 있는 반면 지중해 주변 국가들에서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바닷물을 끌어다 식수로 사용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수돗물의 5분의 1은 담수화한 바닷물이고, 또 다른 5분의 1은 폐수를 정화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인부터 이탈리아, 이스라엘, 알제리 등 지중해 주변 국가들이 지속되는 가뭄에 물이 귀해지자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등 수자원 인프라를 재설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은 벌써 30개월..

[부산일보] 하류 오염수 퍼 올려 봐야 동천 수질개선 ‘백년하청’

2010년부터 해수도수사업 시작 하류 지난해 수질 최하등급 악화 연 25만t 방류에도 개선은 미흡 취수 지점 이동 등 대책 검토 시급 부산의 대표적 도심하천인 동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끌어오는 바닷물이 수질 5등급의 오염된 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천 해수도수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수질 개선 효과가 미미해 10여 년간의 정책이 헛돌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0년부터 동천 수질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해수도수 공급사업을 해 왔다. 동천이 감조하천(바다와 맞닿아 있어 밀물과 썰물에 영향을 받는 하천)인 만큼 바닷물을 끌어와서 상류에 흘려보내 수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끌어올린 바닷물은 동천 광무교, 범3·4호교, 성서교 등 6곳의 지점에서 방류한다. 2010년부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