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 인근에 여전히 '가을 녹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 경보가 지난달 27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이 지점은 남조류 세포 수가 ㎖당 지난달 24일 2만5천586개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 1만2천188개, 31일 1만2천3개를 기록했다. 녹조는 보통 여름철 무더위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빠르게 확산하는데, 11월인 가을에도 사라지지 않고 경보 발령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데다 낙동강 하류라는 지리 특성상 오염물이 쉽게 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 지역은 급경사인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