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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체류시간 232일 소양호에는 왜 녹조가 안 생길까?

이미지크게보기 녹조가 번지고 있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앞 대청호. 녹조는 부영양화된 호수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연합뉴스] 부영양화(Eutrophication) “4대강 보에 물이 갇혀 녹조가 생긴다면, 물이 232일씩 갇히는 소양호엔 왜 녹조가 안 생기는 겁니까?” 이 질문은 거의 2년 전인 2017년 5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사회 분야 TV 토론에서 나온 질문입니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녹조를 주제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 후보는 “(느려진) 강의 유속 때문에 녹조가 많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지천에서 흘러들어온 질소·인을 포함한 축산폐수·생활하수가 고온다습한 기후와 만났을 때 녹조가 생긴다”며 “232일이나 갇혀 있는데 소양댐에는 녹..

[조선일보] 보 없는 소양강에도 녹조… “오염물질 탓”

올 강원서 한두차례 퍼부은 후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유입된 오염물질 못 빠져나가 3일 오전 강원도 인제대교 아래로 흐르는 소양강은 온통 초록빛이었다. 녹조가 소양강 상류인 인제대교부터 번져 있었다. 강 주변에서는 악취가 풍겼다. 주민 송모(42)씨는 “이런 녹조와 악취는 처음”이라고 했다. 섭씨 38도를 웃도는 폭염(暴炎)이 이어지며 최근 소양강 상류의 녹조가 심각하다. 여름철 녹조는 주로 낙동강 상류에서 발생했고, 한강 상류인 소양강에선 잘 생기지 않았다. 6일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녹조의 원인은 올여름 장마 때 춘천·인제 지역에서 소양호로 흘러든 오염 물질이 지목된다. 보통은 장마 때 오염 물질도 쓸려 내려가 녹조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는 강원도에 한두 차례 비가 퍼붓고 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