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저수율 28%, 예년의 절반 지난 2일 전남 순천 주암댐 상류 저수지. 작년부터 이어진 호남 지역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水位)가 점차 내려가 물에 잠겨 있던 흙이 6m가량 드러나 있었다. 주암댐은 총 저수 용량이 7억700만㎥로 호남 최대 규모 다목적댐이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전남 고흥·나주·목포·순천 등 시군 11곳의 식수원이다. 하지만 이날 기준 저수량은 총 1억9940만㎥로 저수율이 28.2%에 불과했다. 예년의 55% 수준이다. 정부가 최악의 가뭄으로 올해 생활·공업용수 조달에 비상이 걸린 호남 지역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댐의 ‘비상 용량’ 및 ‘사수(死水) 용량’까지 꺼내 쓰는 안을 준비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물이 부족해 댐의 밑바닥까지 다 긁어 사용한다는 뜻으로, 1965년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