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인한 침수피해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직접 침수되지 않은 주택이라도 침수주택 근처에 있으면 집값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침수흔적정보를 활용한 기후변화 피해비용 추정 연구’ 보고서를 13일 보면 2006~2020년 전국 기준 침수흔적으로부터 100m 이내 발생한 연립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 침수 발생 이후 침수흔적으로부터 100m 이내 모든 주택의 가격이 약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피해를 직접 경험한 주택은 2.8% 더 하락해 총 5.6% 하락했다. 샘플의 평균 주택가격은 2015년 평균 1억9996만원이었고, 2.8%는 약 260만~88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재난지원금 등으로 집을 재건하고 집기를 고치더라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