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축협 목장 관리 부실에 아랫마을 주민들 피해 호소 '붉은 물 악취' 수차례 민원 제기에도 축협·군청 '요지부동' (홍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자연이 너무 좋아서 들어왔는데 지금까지 똥물 먹게 해주신 홍천축협 분들, 이를 등한시하고 내버려 둔 홍천군 덕에 저는 이제 이곳이 싫어요.", "비 오는 날이면 냄새가 코를 찔러서 살 수가 없습니다." 강원 홍천강 발원지로서 청정 자연환경 속 평온한 삶을 살 것만 같았던 홍천군 화촌면 장평1리 솔치마을 150여 세대 240여 명의 주민이 홍천축협에서 운영 중인 목장에서 유출되는 폐수로 인한 고통을 참다못해 해결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0년 넘게 축협과 군청 문을 두드렸음에도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주민 중 일부는 심지어 집과 땅을 모두 내놓고 마을을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