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대강 정비사업의 마무리와 동시에 녹조문제는 매년 여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녹조문제는 4대강 정비사업계획이 발표되면서 시작된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수 있다. 여름이면 ‘하천을 망치는 심각한 문제’, ‘녹조가 발생된 하천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에도 심각한 문제’ 등 녹조는 심각한 문제라는 단 하나의 대상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녹조와 관련된 일반시민들의 인식 역시 ‘시각적으로 혐오스럽다’는 단계에서 ‘하천의 용존 산소를 고갈시켜 물고기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존재’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녹조로부터 유래되는 맛,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로 인한 피해’에서 ‘녹조로부터 유래되는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로 인해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