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 ‘반대편에서 보면 무식하다 할 텐데’라며 경제성 평가 조작 공무원은 코드 전문가 앞세워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발 빼 교묘한 리스크 회피 기술 전남 나주시 영산강 죽산보 전경. 2019년 2월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보 해체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결정은 사실상 조작된 경제성평가를 토대로 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20일 감사원 감사 발표로 확인됐다. / 김영근 기자 금강·영산강 보(洑) 해체 경제성 평가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이건 한번 지탄하고 넘어가면 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성 평가를 사실상 조작한 전문가 집단의 양심 파탄과 그걸 방관 내지 조장한 공무원 조직의 책임 실종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2017년 6월부터 4대강 보 개방에 착수했다. 보를 열..